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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탐구/의료기기 임상

의료기기 규제과학(RA) 전문가 교육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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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료기기안전정보원 교육관리시스템

의료기기 규제과학(RA)전문가 교육 home 사업소개 목적 의료기기 규제과학(RA) 전문가 양성 교육·취업지원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양질의 전문인력 양성·보급으로 의료기기 산업의 인력수요 충족

edu.nids.or.kr

안녕하세요. 지난달 의료기기 규제과학(RA) 전문가 중기과정 3차에 참여했었던 후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RA(Regulatory Affairs)란?

먼저 RA가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지 알아봅시다! 규제과학 전문가(RA)는 여러 국가의 규정에 대한 최신 정보를 유지하고 협상을 추진하여 제품 판매를 위한 승인을 얻는 업무를 하는 자를 말합니다. 규제과학 전문가는 제품 제조에서 국가 마게팅에 이르기까지 회사와 규제당국 사이의 통로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이 직무는 과학, 비지니스, 작문(글쓰기 능력) 및 언어능력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의 지식이 필요합니다.

 

👩‍🔧지원절차

이 교육과정을 수강하게 된 계기에 대해 짧게 말씀드리자면, 바이오 계열 학과를 졸업하고, 직업 선택에 있어 무엇을 해야 할 지 고민하던 중 해당 교육과정에 선발되면 무료로 교육을 받을 수 있다고 해서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또, RA 자격증 2급을 응시하기 위해서는 해당 교육과정 혹은 그와 상응하는 수준의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그래서 해당 교육과정에 지원서를 작성해서 기한 내 제출했습니다🙂지원서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의료기기 규제과학(RA) 전문가 중기과정 지원동기

2. 의료기기 규제과학(RA) 전문가 중기과정 학업 계획

3. 향후 발전 계획

 

👩‍💼교육과정

 

합격하시면 며칠 후 집으로 교과서가 도착합니다. 교과서는 총 4권인데요, 3권은 개강 전에 집으로 배송되고, 나머지 한권은 대면강의 가실 때 나누어주셨습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교육이 시작되고, 처음 2주는 온라인 수업으로, 나머지 2주는 대면으로 진행됩니다. 많은 내용을 한달 안에 교육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일정이 상당히 빡빡합니다😅 온라인 수업일 때에도 출석을 철저히 체크하시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온라인 교육과정은 크게 3가지로 나누어집니다. 1. 사후관리•품질관리 2. 시판전인허가 3. 임상•해외인허가 

 

저는 이 교육과정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대면수업이었습니다. 대면으로 강의하는 과정은 '실습'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좀 더 긴장하면서 수업을 들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 2주간 온라인 수업을 들으면서 과제 제출이 2번 있었는데요, 대면수업에는 그 과제에 관해 자세히 정답과 함께 설명해 주셨습니다.

대면수업은 서울에 있는 NIDS 한국의료기기안전정보원에서 진행됩니다. 저희는 5층에 있는 별도의 강의실에서 수업을 들었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저녁까지 진행되는 수업이라 좀 지치는 부분도 있었는데, 항상 간식을 챙겨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ㅜㅜ 저는 개인적으로 면접일정, 공채일정, 시험일정이 한꺼번에 겹치는 바람에 교육과정 중도포기를 생각할 만큼 너무 힘들었는데요, NIDS RA교육과정 담당자님께서 제가 포기하지 않도록 끝까지 이끌어주신 덕분에 무사히 완주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또 마지막에는 현직에 계신 많은 업계 선배님들이 오셔서 강의도 해주시고, 면접준비, 지원서 준비 등을 위한 개별상담, 취업전략 강의 등이 준비되어 있어 열심히 참여한다면 정말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는 교육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개별상담 시간에 RA뿐만 아니라 의료기기 산업 전반에 대해서 제가 가지고 있던 여러가지 고민들을 털어놓았는데, 그분께서 솔직하고 실직적인 답변을 해주셔서 제 불안함이 조금 해소되었던, 감사한 기억이 있습니다.

 

저는 해당 교육과정을 들으면서 RA는 대체될 수 없는 전문직종이고, 문과와 이과의 지식이 모두 필요한 융복합 인재들이 투입되는 인력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훗날 미국처럼 우리나라도 RA 면허를 따야만 하는 시대가 올 거라고 확신하고, 그때는 지금의 변호사, 변리사와 어깨를 나란히 할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이 수업을 들으면서 배웠던 인상깊었던 조례가 있습니다.

 

피험자의 권리, 안전, 복지는 우선 검토의 대상으로 과학과 사회의 이익보다 우선한다

저는 과학을 공부하면서, 과학은 계속해서 발전해나가는데, 사회는 과학의 속도에 발맞춰 성장하고 있지 않다는 생각을 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입장차이를 RA가 좁혀나가는 데 일조한다는 점에서 정말 보람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는 해당 교육과정을 들으면서 저와 RA는 맞지 않다는 걸 느끼게 되었습니다🥲 RA의 어떤 점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기 보다는, 제가 직업을 선택함에 있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강한 흥미를 끄는 무언가'가 없었던 것 같아요ㅎㅎ 이건 사람마다 다르겠죠! 같이 강의를 듣는 다른 수강생분들 중에는 정말 적극적이고 열정적인 분들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RA가 정말 멋진 직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앞으로 취업을 하게 되면 어떻게는 한 번은 마주치게 될 직업일텐데, 그때 이분들의 고충이나 일의 프로세스를 이해하게 되었다는 점은 제가 앞으로 어떤 일을 하든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결국은 RA라는 직업을 가지 않게 된 것은 아쉽게 느끼고 있지만, RA란 직무를 경험해 본 것만으로 큰 배움이었습니다. 교육을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애써주신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이만 마치겠습니다. 

 

RA에 관심있으신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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